원화 강세? 달러 약세?
원화 강세란 달러당 원화 가치가 올라가는 일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원화와 달러의 교환 비율이 1달러당 1,150원에서 1달러당 1,100원이 될 때 원화 강세라고 합니다.
원화 강세 = 환율 하락 = 달러 약세
원화 약세 = 환율 상승 = 달러 강세
원화 강세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원화 강세는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좋게 생각이 들 수 있으나, 수출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우리나라의 경우 원화 가치 상승이 꼭 좋지만은 않습니다. 이는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 우리나라 수출품의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3600만원짜리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한다고 가정하면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일 때는 3만 달러가 수출 가격이 됩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이 되면 3만 2727달러가 수출 가격이 되고 가격이 2727달러가 높아지기 대문에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수입되는 제품의 가격은 반대로 하락하기 때문에 국내 소비시장에서도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즉, 원화 강세는 수출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고 우리나라의 수출이 줄어드는 대신에, 외국의 물품이 더 들어오게 되어(달러 약세) 자칫하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원화 약세(달러 강세)는 원화 강세(달러 약세) 때와는 반대로 가격경쟁력이 생겨서 수출이 늘어나게 되고, 수출이 늘어나는 만큼 내수도 살아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도 발생하게 됩니다.
미국 대선이 우리나라 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가장 즉각적으로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바로 환율입니다.
지난 11월 3일 미국 대선이 끝났음에도 경합 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만약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다면 원화 강세 즉 달러 약세가 예상 됩니다.
그 이유는 조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면, 새로운 정부가 탄생되는 것인데 그러면 대규모 부양책이 이뤄질 것이고, 이 과정에서 달러를 찍어내는 양적완화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리고 양적완화를 통해 달러 공급이 늘어나게 되면 달러의 가치가 떨어져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원화의 가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반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게 되면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원화가 약세로 바뀔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테크 시작은?
환테크는 말 그대로 환율을 예측해서 환율차익을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환테크 초보자분들은 환율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게 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달러와 금이 안전자산으로 꼽힌 이유는 미국 달러가 세계외환거래의 약 90%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환율을 통하여 경제를 거시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경제가 불안해질수록 환율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이 위기에 대비하는 가장 최적의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달러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환율이 떨어지기 전 매수한 투자자들은 환차손을 우려함과 동시에 달러를 싸게 사들일 수 있는 기회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원달러 환테크 주의사항
환율은 주식과 마찮가지로 지속적으로 변합니다. 수요와 공급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수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
악재와 호재가 보이면 급등락과 급상승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정확한 목표수익을 설정하고 감당할 수 있는 환차손의 범위를 설정해야 합니다.
여유있는 자금이라면 다시 오를 때까지 기다릴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더 손실을 보기 전에 환전해서 원금을 조금이라도 더 보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때 내야 하는 환전수수료 또한 고려 대상입니다. 달러를 매입할 때도 수수료를 내야 하므로 내가 매입하는 시점의 달러가격과 목표치의 달러가격등에서 수수료를 감안하지 않으면 결국 적은 이익을 보게 되거나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으므로 환전차액을 꼭 고려하셔야 합니다.
원달러 환테크로 단기적인 차익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길게 보고 공부하고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